유미 레시피

레시피 03. 30분만에 뚝딱 "포도잼"

꾸비s 2020. 10. 27. 19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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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창 포도가 맛있는 포도철이었죠!

 

저희 가족은 샤인머스켓도 좋아하지만, 우리나라 토종 보라포도를 사실 더 선호해요 ㅋㅋ

 

문제는, 포도가 쉽게 무르다 보니 먹기에는 조금 찜찜하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너무너무 아까운 무른포도알이 많이 생겼어요.. 

 

그래서!

하루 날잡고 엄마랑 포도잼을 만들어 봤어용ㅎㅎㅎ

매 가을마다 엄마랑 만들었던 레시피라 저한테도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(부끄)

 

포도잼 만들기 준비물은, 정말 간단합니다!

  • 포도 7송이
  • 설탕 10국자
  • 식초 (포도 닦는 용도)
  • 베이킹소다 (포도 닦는 용도)
  • 포도잼을 담을 유리병

끝이에욯ㅎㅎㅎㅎ 저것만 있으면 끝입니다. 

 

 

 

자 그럼 유미레시피 세번째 이야기, "포도잼" 레시피 나갑니당~~

 

 

1. 물에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넣고 2~30분 정도를 기다린다.

 

 

 

 

포도 껍질도 잼에 들어가기 때문에,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이나 그 외 모든 불순물을 닦아 내시는 게 좋아요. 

 

식초은 농약을 없애는 데 좋고, 베이킹소다는 불순물을 걸러준다네요! 

 

불순물 둥둥 떠다니는 거 보이시죠..? 

충분히 담구어놓았으면, 흐르는 물에 닦아줍니다. 

 

 

깨끗해졌죠~~?

 

 

 

2. 포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강불로 끓인다.

 

포도 양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희는 포도가 살짝 잠길 정도의 물만 넣어요. 

 

나중에 포도가 익어서 뭉그러지면 그 즙을 짜 내야하는데, 물이 많으면 포도향이 조금 약해지거든요ㅠㅠ

 

 

10분정도 끓였을 때의 비주얼

 

중간 중간 포도가 냄비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잘 저어주세요. 

 

 

3. 포도가 뭉그러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저으면서 거품을 걷어낸다. 

 

포도가 어느 정도 익으면, 껍질이랑 알맹이가 분리되면서 알 자체가 뭉그러지기 시작해요. 

 

포도알이 살짝 투명해진다 싶으면 그 때가 뭉그러지는 때 입니다 ㅎㅎ 

포도 안에 있는 당이 녹아서 물에 녹는 느낌..? 

 

 

정말 포도알이 투명하게 변했죠?

 

지금부터 본격 노동 시작입니다. 

포도알이 뭉그러지면 냄비 바닥에 늘러붙을 수 있으므로, 빠르게 저어주셔야 해요. 

 

그 동시에 위 사진에 보이는 거품을 걷어냅니다. 

거품이 불순물이라고 하더라구요..! 

 

 

4. 포도 알맹이에 남은 물을 걸러낸다.

 

포도알이 거의 다 뭉개졌다 싶으면(알이 거의 다 사라지도 껍질만 남은 느낌이에요),

큰 냄비에 망을 올리고, 그 위에 끓고 있던 포도알을 부어요. 

 

그러면 포도물은 아래로 흐르고, 포도 껍질은 망에 남게 됩니다!

 

 

 

포도 껍질에 남은 물이 없도록 국자로 자근자근 눌러줍니다. 

 

 

남은 잔해들...

 

물기를 잘 짜내어주면 위 사진처럼, 포도 껍질만이 남아요.

 

 

5.남은 포도물을 강불로 끓여준다. 

 

이제 거의 다 끝났습니다.

 

포도물에 설탕을 부어주고 끓여주기만 하면 완성이에요 ㅎㅎ

 

포도물 색이 정말 에쁘죠..!

 

 

자 요렇게 짜낸 포도물을, 강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. 

 

잘 저어주면서 끓이다가 조금 온도가 높아졌다 싶으면 설탕 10국자(큰 국자 기준)를 넣어줍니다.

 

 

 

 

너무 단 거 아니야?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설탕을 넣어주세요.

 

살짝 찍어먹어봐서 정말 단 포도주스의 느낌이 나는 정도?

 

 

 

 

설탕을 넣으셨으면, 이제 팔팔 끓입니다...! 

위에 생기는 거품도 걷어주시구요:)

 

 

6. 차가운 물에 포도물을 넣어서 응고되면 바로 그만 끓인다. 

 

자 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만이 남았어요.

 

포도잼을 만드는 것 자체는 쉬운데, 포도물을 언제까지 끓여야하는지가 조금 애매하더라구요. 

 

지나치게 많이 끓여서 수분 함량이 부족하면 포도잼이 너무 딱딱해져요. 

 

 

한 요정도 점도..?

 

 

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tip☆이 있습니다 :)

미지근한 물을 준비해서 포도물을 떨어뜨려보고,  응고되면 바로 그만 끓이시면 됩니다.

 

포도물이 한 위 사진처럼 끈적끈적해질 때 쯤, 미지근한 물을 준비하세요.

 

 

 

너무 다급해서 초점이 나갔네욬ㅋㅋㅋ

포도잼을 끓이면서 블로그용 사진 찍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ㅎㅎ 

 

위 사진처럼 물에 떨어뜨렸는데 동그란 모양으로 굳는다!

그럼 포도쨈이 완성된거에요 ㅋㅋㅋㅋ

 

7. 포도물을 병에 담는다. 

 

 

귀욥...ㅎㅎㅎ♡

 

이제 준비해둔 병에 포도물을 담고 기다리시면 위 사진처럼 포도잼이 완성됩니다!

 

헤헤 포도쨈 만든 날은 무조건 빵순이에요. 

 

뜨거운 식빵에 버터없이 잼만 발라먹어도 너~~무 맛있어요! 

 

 

대망의 2020 포도쨈 첫 개시 

 

 

 

혹시 처치곤란한 포도가 있다면, 이번 주말에 만들어 보세요♥

오늘도 행복하시구용♥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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