식물 블로거의 꿈을 안고 블로그를 시작했는데, 정작 식물 포스팅은 너무 뜸하게 올렸네요..ㅎㅎ
오늘 소개할 식물은,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극락조입니다.
박나래씨가 '나혼자산다'에서 새로 이사한 집에 거대한 식물을 힘겹게 옮기시던 장면을 혹시 기억하시나요..?
그 커다란 식물이 바로 극락조입니다!
극락조의 매력 포인트를 나열하자면, 정말 끝이 없는데요............♡
- 예쁘다! 커다랗고 푸릇푸릇한 이파리가 상큼한 매력 뿜뿜이지 않나요..? 그래서 극락조 하나만 집에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가 탁월해요 :) 신혼집이나 개업선물로 딱이죠~~
- 순하다! 물과 쪼금의 햇볕만 있으면 정말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요. 제 경험상으로는 몬스테라보다도 극락조가 훨씬 더 순한 것 같아요. 초보 집사도 아무 문제없이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:)
- 성장 속도가 빠르다! 식물 키우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... 새 이파리가 퐁퐁 올라올 떄인데요... 진짜 끊임없이 새 잎을 내주는 효자에요 효자... 혹시 식물 키우기를 취미로 고려하고 계시다면, 극락조가 딱이에요.
- 정말 예쁘다... ㅎㅎㅎㅎㅎ 진짜 너무 예쁨...... 매력 폭발........ (머쓱)
그럼 본격적으로 제 극락조가 어떻게 쪼꼬미에서 늠름 극락조가 되었는지, 물과 햇볕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, 분갈이는 언제 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소개해 드릴게요 :)
제가 처음 극락조 칭구를 만난건 2019년 5월이었어요.
취뽀 기념으로 예쁜 식물 친구를 입양하고 싶었는데, 한 일주일 고민해서 고른 친구가 요 아이였어요.
이 때만 해도 오른쪽 선반보다도 작죠 ㅋㅋㅋ 이 극락조가 어떻게 폭풍 성장을 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:)
입양한지 3주 정도 지났을 때에요.
폭풍 성장이 보이시나요..?
심. 지. 어. 새 잎!!!! 새 잎이 났어요 여러분!!!!
저 쪼꼬미 새 잎을 처음 발견했을 때 진짜 소리 질렀어요....
사무실 동료 분들한테 다 보여드리고 막ㅋㅋㅋ
사랑을 듬뿍 듬뿍 주어서, 제가 새 잎을 낸 기분이고..ㅋㅋㅋㅋ
극락조는 요론 식으로 새 잎이 길~쭉하게 나요! 너무 신기하죠.
아래 사진은 펴지기 직전의 새 잎입니다! 긴 꼬챙이 모양으로 쭉~ 자라나서 뿅!하고 펴지기 직전이네요ㅋㅋㅋ
정말 신기하죠???
너무 기특하고 신기하고 내 새꾸니까... 같이 셀카를 찍었었는데, 그 셀카에서 잘라내서 화질이 좋지 않네욬ㅋㅋㅋ..
그럼 이제는...... 새 잎이 드디어 펴졌을 때를 보여드려야겠죠~~?
심장 준비하세요. 엄청 예쁘거든요.
아래 사진은 처음 입양한 때로부터 두 달정도 지난, 2019. 7. 15.자 사진입니다.
새 잎이 하나 더 올라와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♥
두둥! 드디어..!!
도대체 언제 펴지나하고 한동안 마음을 졸이게 하더니, 출근하니까 어느새 저렇게 펴져있는거 있죠.
참 이국적으로 예쁘게 생기지 않았나요?♡
2019. 9. 11.
두 달 만에 또 폭풍성장을 했네요.
이제는 선반 따위 거뜬하게 넘어갑니다 ㅋㅋㅋ
아, 화분에 노란 종이 보이시나요..?
저 종이가 뭔지 궁금하실텐데욬ㅋㅋㅋ
처음에는 저도 물을 언제 줘야하는지, 일조량은 얼마나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서 저렇게 물 주는 주기를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놨었어욬ㅋㅋㅋ
한 번 물 주면 달력에 동그라미 치고, 다음 물 줘야 할 때 알람까지 설정해놓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어요 ㅋㅋㅋㅋ
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, 혹시 본인의 기억력을 신뢰하실 수 없다면... 저처럼 포스트잇+구글캘린더를 애용하시길 조언드립니다(찡긋)!ㅎㅎ
2020. 2. 17.
장성한 저의 극락조입니다.
이 날 밖에 눈이 오고 있었는데, 밖은 새하얀 겨울왕국이고 제 극락조는 혼자 동남아라서 너무 예뻐서 찍어놓은 사진이에요ㅎㅎㅎ
사실 생각보다는 안컸죸ㅋㅋㅋ
식물들은 봄~여름이 성장기고, 가을~겨울에는 거의 안자라더라구요.
그래서 식물 쇼핑도 봄~여름에 모아서 하게 되고 그래요 ㅎㅎㅎ
그치만 어느덧 봄이 되어섴ㅋㅋㅋ
드디어 폭풍 성장을 다시 시작합니다...!!
2020. 5. 17.
어찌나 많이 컸는지, 뿌리가 화분 물구멍 사이로 나오기 시작했더라구요.
딱 봐도 식물 크기에 비해서 화분이 너무 작죠ㅠ_ㅠ
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드디어 분갈이를 해주러 데리고 가는 장면입니다 ㅎㅎㅎ
식물에 비해서 너무 화분이 클 경우, 화분 흙이 마르지 않고 뿌리가 썩을 확률이 높아요.
반대로 식물에 비해서 화분이 너무 작으면,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그 상태로 얼음!이 되어요.
그렇기 때문에 식물 크기에 맞는 화분을 고르는 건 매우 중요해요..
나중에 분갈이를 주제로 포스팅하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!
2020. 6. 12.
분갈이를 해주자 마자 드디어 극락조가 다시 폭풍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.
예쁜 토분으로 옮겨주니까 극락조 미모도 확 살죠~?
화분도 트렌드가 있어섴ㅋㅋ 요즘엔 이태리 토분이 제일 대세에요.
움... 저보다 더 전문가분들 말로는, 토분이 식물 뿌리가 숨쉬기에 훨씬 편하다구 하더라구요!
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예쁘구요 헤헿ㅎㅎ
2020. 8. 30.
분갈이+여름버프로 하루하루 커지는 요 친구! 내 효자!!
새로운 집이 마음에 들었는지, 이제 정말 폭풍 성장입니닼ㅋㅋ
재밌으셨나요~??
이렇게 제 극락조는... 아가 극락조에서 청년 극락조가 되었습니다♡
그럼 마지막으로 극락조 물 주기와 햇빛양에 대해서 정리해볼게요!
[물주기 & 햇빛]
물은 제 경험상 봄/가을에는 10일에 한 번,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, 겨울에는 3~4주에 한 번정도 준 것 같아요.
더 정확히는 극락조 잎이 약간 오무라드는? 때에 물을 주는게 좋아요.
아마 예전 사무실이 통풍이 거의 안되는 곳이라서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...극락조 자체가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은 아닌 것 같아요!! 유독 겨울에는 흙도 잘 안 마르더라구요.
그래서 딱 주기를 정해놓기보다는 잎 상태를 잘 관찰하다가, 나 목말라~ 하고 신호(위 사진처럼 잎이 약간 오무라들거나 끝이 살짝 마르면 그게 신호래욬ㅋㅋ)를 보낼 때 물을 주고 있습니다.
초보 집사님들은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과습으로 식물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더 많거요ㅠㅠㅠㅠ
여러분도 극락조를 입양하시게 되면 잎을 면밀히 관찰해보세요!
분명 저 신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거에요:)
저의 두 번째 식물 포스팅, 효자식물 극락조에 대한 글은 이만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!!
모두 가드닝 한 스푼하는 하루 되세요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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