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드닝 한 스푼

식물 일기 02. 세상 최고 순딩이 "극락조

꾸비s 2020. 10. 8. 23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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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물 블로거의 꿈을 안고 블로그를 시작했는데, 정작 식물 포스팅은 너무 뜸하게 올렸네요..ㅎㅎ

 

오늘 소개할 식물은,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극락조입니다.

 

박나래씨가 '나혼자산다'에서 새로 이사한 집에 거대한 식물을 힘겹게 옮기시던 장면을 혹시 기억하시나요..?

그 커다란 식물이 바로 극락조입니다!

 

 

극락조의 매력 포인트를 나열하자면, 정말 끝이 없는데요............♡

 

  1. 예쁘다! 커다랗고 푸릇푸릇한 이파리가 상큼한 매력 뿜뿜이지 않나요..? 그래서 극락조 하나만 집에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가 탁월해요 :) 신혼집이나 개업선물로 딱이죠~~
  2. 순하다! 물과 쪼금의 햇볕만 있으면 정말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요. 제 경험상으로는 몬스테라보다도 극락조가 훨씬 더 순한 것 같아요. 초보 집사도 아무 문제없이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:) 
  3. 성장 속도가 빠르다! 식물 키우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... 새 이파리가 퐁퐁 올라올 떄인데요... 진짜 끊임없이 새 잎을 내주는 효자에요 효자... 혹시 식물 키우기를 취미로 고려하고 계시다면, 극락조가 딱이에요. 
  4. 정말 예쁘다... ㅎㅎㅎㅎㅎ 진짜 너무 예쁨...... 매력 폭발........ (머쓱)

그럼 본격적으로 제 극락조가 어떻게 쪼꼬미에서 늠름 극락조가 되었는지, 물과 햇볕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, 분갈이는 언제 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소개해 드릴게요 :)

 

 

제가 처음 극락조 칭구를 만난건 2019년 5월이었어요.

취뽀 기념으로 예쁜 식물 친구를 입양하고 싶었는데, 한 일주일 고민해서 고른 친구가 요 아이였어요. 

 

2019. 5. 쪼꼬미 극락조

이 때만 해도 오른쪽 선반보다도 작죠 ㅋㅋㅋ 이 극락조가 어떻게 폭풍 성장을 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:)

 

 

2019. 6. 11. 벌써 새 잎!!!!

 

입양한지 3주 정도 지났을 때에요. 

폭풍 성장이 보이시나요..? 

 

심. 지. 어. 새 잎!!!! 새 잎이 났어요 여러분!!!! 

 

저 쪼꼬미 새 잎을 처음 발견했을 때 진짜 소리 질렀어요.... 

사무실 동료 분들한테 다 보여드리고 막ㅋㅋㅋ

 

사랑을 듬뿍 듬뿍 주어서, 제가 새 잎을 낸 기분이고..ㅋㅋㅋㅋ 

 

극락조는 요론 식으로 새 잎이 길~쭉하게 나요! 너무 신기하죠. 

조금 더 자란 새 잎

 

아래 사진은 펴지기 직전의 새 잎입니다! 긴 꼬챙이 모양으로 쭉~ 자라나서 뿅!하고 펴지기 직전이네요ㅋㅋㅋ

정말 신기하죠???

 

너무 기특하고 신기하고 내 새꾸니까... 같이 셀카를 찍었었는데, 그 셀카에서 잘라내서 화질이 좋지 않네욬ㅋㅋㅋ..

 

 

그럼 이제는...... 새 잎이 드디어 펴졌을 때를 보여드려야겠죠~~?

심장 준비하세요. 엄청 예쁘거든요.

 

아래 사진은 처음 입양한 때로부터 두 달정도 지난, 2019. 7. 15.자 사진입니다. 

새 잎이 하나 더 올라와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♥ 

 

2019. 7. 15. 

두둥! 드디어..!!

도대체 언제 펴지나하고 한동안 마음을 졸이게 하더니, 출근하니까 어느새 저렇게 펴져있는거 있죠. 

참 이국적으로 예쁘게 생기지 않았나요?♡

 

2019. 9. 11. 

 

두 달 만에 또 폭풍성장을 했네요. 

이제는 선반 따위 거뜬하게 넘어갑니다 ㅋㅋㅋ

 

2019. 9. 11.

아, 화분에 노란 종이 보이시나요..?

저 종이가 뭔지 궁금하실텐데욬ㅋㅋㅋ

 

처음에는 저도 물을 언제 줘야하는지, 일조량은 얼마나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서 저렇게 물 주는 주기를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놨었어욬ㅋㅋㅋ 

 

한 번 물 주면 달력에 동그라미 치고, 다음 물 줘야 할 때 알람까지 설정해놓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어요 ㅋㅋㅋㅋ

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, 혹시 본인의 기억력을 신뢰하실 수 없다면... 저처럼 포스트잇+구글캘린더를 애용하시길 조언드립니다(찡긋)!ㅎㅎ

 

2020. 2. 17.

장성한 저의 극락조입니다. 

이 날 밖에 눈이 오고 있었는데, 밖은 새하얀 겨울왕국이고 제 극락조는 혼자 동남아라서 너무 예뻐서 찍어놓은 사진이에요ㅎㅎㅎ

2020. 2. 17.

 

사실 생각보다는 안컸죸ㅋㅋㅋ

식물들은 봄~여름이 성장기고, 가을~겨울에는 거의 안자라더라구요.

 

그래서 식물 쇼핑도 봄~여름에 모아서 하게 되고 그래요 ㅎㅎㅎ

 

그치만 어느덧 봄이 되어섴ㅋㅋㅋ

드디어 폭풍 성장을 다시 시작합니다...!!

 

2020. 5. 17.

어찌나 많이 컸는지, 뿌리가 화분 물구멍 사이로 나오기 시작했더라구요. 

딱 봐도 식물 크기에 비해서 화분이 너무 작죠ㅠ_ㅠ

한손으로 번쩍들고 가는 체력은 필슈..

 

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드디어 분갈이를 해주러 데리고 가는 장면입니다 ㅎㅎㅎ

 

식물에 비해서 너무 화분이 경우, 화분 흙이 마르지 않고 뿌리가 썩을 확률이 높아요.

반대로 식물에 비해서 화분이 너무 작으면,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그 상태로 얼음!이 되어요. 

 

그렇기 때문에 식물 크기에 맞는 화분을 고르는 건 매우 중요해요..

나중에 분갈이를 주제로 포스팅하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!

 

2020. 6. 12.

분갈이를 해주자 마자 드디어 극락조가 다시 폭풍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. 

새 잎이 두개나 올라오네요!

 

예쁜 토분으로 옮겨주니까 극락조 미모도 확 살죠~? 

화분도 트렌드가 있어섴ㅋㅋ 요즘엔 이태리 토분이 제일 대세에요.

 

움... 저보다 더 전문가분들 말로는, 토분이 식물 뿌리가 숨쉬기에 훨씬 편하다구 하더라구요!

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예쁘구요 헤헿ㅎㅎ 

 

2020. 8. 30.

분갈이+여름버프로 하루하루 커지는 요 친구! 내 효자!!

이제는 어엿한 극락조 중품!!

 

새로운 집이 마음에 들었는지, 이제 정말 폭풍 성장입니닼ㅋㅋ 

 

재밌으셨나요~??

이렇게 제 극락조는... 아가 극락조에서 청년 극락조가 되었습니다♡

 

그럼 마지막으로 극락조 물 주기와 햇빛양에 대해서 정리해볼게요!

 

[물주기 & 햇빛]

 

물은 제 경험상 봄/가을에는 10일에 한 번,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, 겨울에는 3~4주에 한 번정도 준 것 같아요.

더 정확히는 극락조 잎이 약간 오무라드는? 때에 물을 주는게 좋아요. 

 

목마르다고 하는 극락조 잎

아마 예전 사무실이 통풍이 거의 안되는 곳이라서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...극락조 자체가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은 아닌 것 같아요!! 유독 겨울에는 흙도 잘 안 마르더라구요.

 

그래서 딱 주기를 정해놓기보다는 잎 상태를 잘 관찰하다가, 나 목말라~ 하고 신호(위 사진처럼 잎이 약간 오무라들거나 끝이 살짝 마르면 그게 신호래욬ㅋㅋ)를 보낼 때 물을 주고 있습니다.

 

초보 집사님들은 물을 너무 많이 줘서 과습으로 식물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더 많거요ㅠㅠㅠㅠ

여러분도 극락조를 입양하시게 되면 잎을 면밀히 관찰해보세요!

분명 저 신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거에요:) 

 

 

저의 두 번째 식물 포스팅, 효자식물 극락조에 대한 글은 이만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!!

모두 가드닝 한 스푼하는 하루 되세요♥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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